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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전이다!'
이제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체력, 기술보다는 실전 위주의 훈련이 진행된다. 이미 사이판에서 2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왔지만 다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와는 질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LG는 오키나와에서 총 12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그 중 일본 프로팀 4팀이 포함돼있다. 요미우리, 주니치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강팀들과 실전에서 맞붙고 한신, 요코하마와도 경기를 치른다. 특히, 한신과 국내 프로팀이 실전에서 맞붙는 것은 첫 사례다. 다른 국내구단들은 일본팀과의 경기 스케줄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하지만, LG는 김 감독이 요미우리 코치 연수 시절 쌓아놓은 인맥 덕에 비교적 손쉽게 일본팀들과의 경기를 잡았다고 한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출발 전 "다른 훈련도 매우 중요하지만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이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스케줄이 LG에는 여러모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밀함에서 한 수 위인 일본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수비나 작전, 변화구 대처 등에 대한 보완점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또, 국내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올 한 시즌 내내 상대해야 하는 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