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플로리다 전훈 탈락자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일본 오키나와로 먼저 조기 전훈을 떠나 몸을 만들며 본진을 기다린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팀의 주축 선수인 점을 볼 때 계속 추운 국내에 남겨두는 것은 선수와 팀을 위해서도 손해. 이만수 감독이 결국 선수와 팀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은 7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이 정도면 선수들이 내 취지를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해 이들을 따로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어 오키나와로 들어오는 것을 계획했다"며 "며칠 전 이광근 수석코치, 성 준 투수코치에게 한국에 있는 전훈 탈락자들이 훈련할만한 곳을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광저우, 사이판, 괌, 호주 등이 거론됐었다"고 했다.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자 곧바로 화답이 왔다. 구단에서 미리 이들의 조기 전훈을 위한 장소를 팀의 2차 전훈지인 오키나와로 물색해놨던 것.
이 감독은 "우리가 오키나와로 들어가는 것이 18일이다. 하프 피칭에 들어간 송은범이나 채병용은 따뜻한 곳에서 몸만들기를 계속하면 20일 이후엔 실전에서 2∼3경기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주축 선수들이 플로리다와 한국으로 이원화 됐던 SK의 스프링캠프가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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