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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컵스를 이끌겠다."
후지카와는 자타공인 일본 최고의 소방수. 일본무대에서 통산 220세이브를 올렸다. 또,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자주 등판해 한국팬들에게는 친숙한 선수다. 공끝이 살아있는 위력적인 직구가 후지카와의 주무기다.
임창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한국에서 168세이브, 일본에서 128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중이지만 벌써부터 두 사람이 벌일 마무리 경쟁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창용은 이미 "후자카와라는 좋은 경쟁상대가 있는 것은 나에게 자극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명의 마무리 투수가 컵스에서 나란히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제 실력만 발휘해준다면 컵스의 뒷문은 매우 튼튼해질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