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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보다 더 떨렸다."
상 복 없던 에이스에게 주어진 최고 선물. 한편으론 부담이다. 당장 WBC 마운드 수성이 발등에 떨어진 불. 류현진 봉중근 정우람 등이 굵직한 왼손 투수들이 줄줄이 빠진 상황. "전 늘 부담 없이 대표팀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제게 쏠리는 관심이 많이 다를 것 같네요. 특히 이런 큰 상도 받았으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네요."
프로 입단 후 가장 따뜻한 겨울. 행복감을 만끽한 건 이날까지다. 이제부터는 대표팀 준비, 내년 시즌 준비 등 무거운 숙제들이 장원삼을 기다리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