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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류현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구 모습에 LA다저스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으로 큰 어색함이 없다.
류현진이 6년간 3600만 달러(약 390억원)로 LA에 입성하면서 과연 몇 선발을 맡게 될까가 남은 관심사였다.
LA는 지난 9일 이번 FA(자유계약선수)시장의 최대어이자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잭 그레인키와 6년간 총액 1억4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21승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는 리그 최고의 좌완투수로 자타공인 제1 선발 후보다.
류현진은 이들 외에 시즌 도중 보스턴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시 베켓(32)과 다저스의 프랜차이즈인 채드 빌링슬리(28)와 3-4-5 선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류현진은 입단식에서 99번이 새겨진 '다저블루' 상의를 입고 "박찬호 선배가 세운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24승)을 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엔 작년에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가 된 전 NBA 스타 매직 존슨을 비롯해 스텐 카스텐 사장, 네드 콜레티 단장, 토미 라소다 고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등이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류현진은 11일 한국으로 돌아가 비자 발급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은 뒤 내년 1월께 미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착수한다.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면서 체력 단련 등 개인 훈련을 하다 2월 13일 시작하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스포츠조선닷컴, 입단식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M7GkcBEP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