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은 FA(자유계약선수)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16일 인천 모처에서 SK 구단 관계자와 만나 최종 협상을 가졌다. 생애 두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이호준은 SK가 내민 조건을 거부했다. SK는 2년 총 12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4억원)을 제안했다.
이호준이 원한 계약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계약기간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호준은 지난 2007년 말 원소속팀 SK와 4년간 총액 34언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고, 1군 등록일수 부족으로 지난해 FA 자격을 재취득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5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연봉이 반토막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호준은 올시즌 SK의 4번타자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127경기서 타율 3할 18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17일부터 NC를 포함한 나머지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SK의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 4회초 2사 1,3루 박진만 타석때 3루주자 이호준이 1루주자의 도루를 틈타 홈스틸을 시도했으나 투수 윤성환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