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5차전은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그래서 4차전서 보여준 정근우의 플레이가 SK에게 희망을 보여준다. SK의 플레이 메이커는 정근우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수비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정근우는 1번타자로서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끈질긴 승부로 투수를 괴롭히고, 주자로 나가서도 빠른 발로 수비진을 긴장시킨다.
정근우는 4차전서 1번타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4타수 4안타에 볼넷 1개로 100% 출루를 했다. 1회초 1사 2,3루서 이호준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에서 홈으로 뛰다가 발이 미끄러지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후 5회초 좌전안타를 친 뒤 박재상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1-0으로 앞선 7회초에도 2루타를 친 뒤 최 정의 안타로 홈을 밟아 혼자 팀의 2득점을 했다.
정근우가 확실히 살아났다. 4차전서 기사회생한 SK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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