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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승리 위해서라면…응원단 파견에만 3500만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10-21 10:59 | 최종수정 2012-10-21 10:59


19일 부산구장에서 SK와 롯데의 201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렸다.
롯데가 4-1로 앞선 8회 이미 승리를 확신한 롯데팬과 치어리더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10.19/

4차전에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 싶었던 롯데. 때문에 4차전 패배가 아쉬웠다. 하지만 마지막 5차전이 남아있기에 더이상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기필코 5차전에서 승리,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롯데다.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 두팔 걷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응원단이다. 조지훈 단장을 비롯한 응원단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 한경기를 위해 또다시 인천 출장에 나선다.

롯데는 정규시즌 인천 원정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서울 원정경기에서만 응원단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의 중요성이 크고,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천에도 계속해서 응원단을 파견하고 있다.

롯데의 응원단 파견 규모는 타구단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서울, 인천 모두 홈팬들만큼 많은 원정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기 때문에 홈팀에 밀리지 않는 응원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게 구단의 생각이다. 대형 통천과 깃발은 물론, 상공에서 응원을 리드할 수 있게 리프트도 설치했다. 막대풍선도 무료로 제공한다. 정규시즌 '사직여신' 으로 통한 박기량, 김연정 치어리더를 포함해 정예요원들이 총출동한다.

이렇게 인천에서의 1경기 응원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만 해도 3500만원 정도다. 응원도구 구입 및 운반, 무대 및 리프트 설치 등에 2500만원이 들고 인건비만 1000만원에 달한다. 적지 않은 액수임에도 롯데 관계자는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더 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확실한건 응원단이 있고, 없고에 따라 응원의 집중력이 확실히 달라진다는 것. 특히, 한순간 모아지는 롯데 특유의 '마' 응원은 상대 투수를 주눅들게 하기 충분하다. 선수들도 이런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이 난다. 손아섭은 "팬들이 환호해주시는 소리를 들으면 더욱 집중하고 더욱 열심히 뛰어한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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