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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 타구였지만 달리느라 공의 궤적을 보지 못했다."
배영섭은 "첫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니까 동료들이 칭찬해줬다"면서 "니퍼트가 구위가 좋아 적극적으로 쳤다. 첫 홈런이지만 달리느라 타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영섭은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아직 타율이 2할5푼이 채 되지 않았다. 신인왕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타격 부진으로 한 차례 2군에 갔다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배영섭의 방망이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한 해 농사가 걸려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한방을 쳐주면서 팀에 큰 공헌을 세웠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마지막 타석에서 전력질주 하다 발목을 다치고 말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