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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정대현이 합류한 롯데 필승불펜은 막강했다.
그런데 갑자기 잘 던지던 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5회말부터 제구력 난조에 빠졌다. 사도스키는 선두타자 안치홍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차일목, 나지완의 연속안타로 된 무사만루에서 박기남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그러자 롯데 양승호 감독은 최대성을 긴급히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최대성은 무사만루에서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진의 뛰어난 중계플레이로 실점을 1점으로 막아냈다. 최대성의 뒤를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이승호와 정대현-이명우-김성배-김사율은 KIA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완성시켰다.
이날 뛰어난 투수교체로 4연승을 이끌어낸 롯데 양승호 감독은 "사도스키가 근래들어 꽤 잘 던졌는데, 밸런스가 무너져서 빨리 교체했다. 그러나 중간투수들이 잘 던져줬다"며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한편, 전날에 이어 롯데에 연속으로 패한 KIA 선동열 감독은 "주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주에는 좋은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