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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은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하더라도 일관성 있게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직은 힘을 쏟아부을 시기가 아니라는 뜻. 1.5경기차(10일 기준)로 추격중인 선두 삼성과의 맞대결도 마찬가지. 두산은 오는 1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치른다.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이 경기에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라고 해서 절대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발로테이션만 놓고 보면 두산은 최강 전력으로 삼성과 맞설 예정이다. 두산팬들은 설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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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니퍼트와 이용찬의 출격이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 모두 올시즌 삼성에 '천적모드'를 가동하고 있다. 니퍼트는 올시즌 삼성전 4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33이다. 이용찬은 니퍼트에 질 수 없다는 듯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똑같이 4경기에 나서 4승을 올렸는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0.33이다.
김 감독은 "힘이 비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은 결코 반길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짐나 현재의 승차가 유지된 채로 양팀이 경기를 펼치면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 주가 지나가는 시점, 벌써부터 다음 주말이 기다려진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