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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는 지난 겨울 모바일 게임업체인 DeNA가 대주주가 되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로 다시 태어났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 주니치 드래곤즈 등이 버티고 있는 센트럴리그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약체팀 요코하마.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맹활약을 했던 1998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매년 B클래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요코하마는 지난 겨울 요미우리 출신 나카하타 기요시를 사령탑에 앉히는 등 변화를 꾀했으나 올해도 센트럴리그 6개팀 중 꼴찌다.
마쓰이는 이달 초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메이저리그 다른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교적 많은 나이와 최근 몇 년 간 부진, 특히 올시즌 극심한 부진(34경기 타율 1할4푼7리, 2홈런, 7타점)으로 인해 이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케다 대표는 마쓰이가 일본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면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003년 10년 간의 요미우리 시대를 마감하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마쓰이는 올해가 미국 진출 10년째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직후 마쓰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오클랜드 소속으로 뛴 마쓰이는 오프 시즌에 새 팀을 찾았지만 실패해 무적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뒤 4월 말 뒤늦게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마쓰이의 요미우리 시절 코치였던 나카하타 감독도 마쓰이와 함께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요코하마가 마쓰이 영입에 적극적인 것은 그의 높은 인기가 관중동원으로 이어질 수 있고, 무엇보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마쓰이가 최근 부진했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아직까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요코하마는 승률 3할4푼5리(29승7무55패)로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12개팀 중 승률이 가장 낮다. 약한 공격력이 팀 부진의 주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팀타율 2할3푼7리, 팀득점이 267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모두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