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 등의 단체 행동까지 고려하겠다."
이미 선수협은 지난 19일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유보된 직후 "올스타전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의 참가 거부를 비롯해 선수노조를 설립하는 등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자리는 선수협 지도부의 결정을 인준받는 자리였다.
또 프로야구 규약에 의하면 올스타로 뽑힌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정규시즌에서 10경기까지 나설 수 없다. 이에 대해서도 선수협은 "만약 그럴 경우 리그 중단 등의 단체 행동까지 고려하겠다"고 반박했다. 박 총장은 "10구단은 프로야구의 존립이 걸린 문제"라며 "올스타전에 앞서 10구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본질적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축제를 거부하게 돼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휴대 및 유선전화 가입자 750명을 상대로 긴급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구단 창단에 찬성하는 의견이 51.6%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반대의견은 9.0%에 그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