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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화에 입단한 뒤 이날 1군으로 등록한 헨으로서는 한국 데뷔무대였다.
한대화 감독은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헨의 피칭을 점검해보겠다"고 이날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초구 볼이었지만 시속 147㎞를 찍은 헨은 이후 148㎞짜리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실점을 막았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지재옥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유재신 삼진, 장기영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마무리를 했다.
7점차 리드에서 등판한 까닭에 세이브를 올리지 못한 헨은 이날 1⅓이닝 동안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9회 유재신과의 대결에서 변화구 컨트롤이 잘 되지않아 7개의 파울에 시달리는 등 11구째 승부를 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이날 헨의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다.
헨은 "직구의 속도와 코스는 만족스러웠다. 변화구는 의도한 대로 들어가지 않아 좀 불만스럽지만 점차 적응하면서 좋아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