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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투수 채프먼 여친, 황당 강도사건

기사입력 2012-05-31 09:03 | 최종수정 2012-05-31 09:03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황당 강도사건이 일어났다.

선수의 여자친구가 원정경기 관전을 따라갔다가 호텔에서 강도를 당한 것이다.

31일(한국시각) 신시내티닷컴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신시내티 레즈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괴한의 침입을 받은 뒤 금품을 강탈당했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9일 밤(현지시각). 채프먼의 여자친구 알려진 히스패닉계 26세 여성은 피츠버그의 옴니펜호텔에 묵고 있었다.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와의 주중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피츠버그를 방문 중이었다.

이 여성은 모르는 남성의 노크를 받고 문을 열어줬다가 금품을 내놓으라는 위협을 받았다. 이에 이 여성이 거절하자 괴한은 그녀를 묶은 뒤 방안을 샅샅이 뒤져 보석, 옷, 노트북,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호텔 투숙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수사중이어서 여성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신시내티 구단이 "우리 팀 선수중 1명이 강도피해를 당했다"고 공식 브리핑을 하면서 채프먼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이 다른 소식통들의 확인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여성은 폭행에 의한 부상이나 성추행 등 신체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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