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해설위원이 문학구장을 2년 뒤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제2구장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일단 LNG구장은 관중석도 변변치 않을 뿐더러 시설이 좋은 편이 못 된다. 게다가 인천시 재정이 빈약하기 때문에 LNG구장의 증축이나 시설 개선도 엄두를 내지 못할 상황이다. 자칫하면 아시안게임 주최 도시가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위원은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우리 프로야구의 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해야 한다. 그런데 시설이 좋지 않은 곳에서 경기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질 수 있겠나. 그러니 2구장은 목동구장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허구연 위원이 강력하게 주장한 덕분에 목동구장이 2구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목동구장이 서울에 있지만 지리적으로 문학구장과 그리 멀지 않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