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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 속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당초 정재훈의 컴백은 6월말 정도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정재훈 스스로도 1군에 대한 의욕을 보여 복귀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지난해 10월 시즌 종료후 처음 1군에 오른 정재훈은 취재진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정재훈은 "(어깨가)아직 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게임을 치르면서 조금씩 예전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편한 상황에서 내보내신다고 했는데, 순위 경쟁이 치열한 요즘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복귀 소감을 나타냈다.
정재훈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셋업맨으로 나서게 된다. 마무리 프록터 앞에서 리드를 이어가는 역할이다. 정재훈은 "그 큰 무대에서 더구나 양키스에서 던졌던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실력이 좋은 것 같다. 나도 마무리를 한 적이 있지만, 프록터라는 좋은 마무리 투수 앞에서 던진다는 것은 행운이다"고 말했다.
정재훈의 표정에서 1군 복귀에 대한 설렘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다. 정재훈은 "오늘 처음으로 1군 훈련을 해봤는데, 감독님이 새로 오신 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단체 훈련은 줄고 개인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