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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은 그동안 힘들었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이 벌어지기 전 롯데는 10경기에서 1승1무8패.
특유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강민호가 덕아웃으로 들어오기 직전, 옆에 있던 배트걸에 '같이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결국 강민호는 양 감독의 옆에 선 배트걸에게 먼저 하이파이브를 한 뒤 양 감독과 손바닥을 마주쳤다.
양 감독은 "오랜만에 송승준이 잘 던졌다. 그리고 적시에 강민호가 잘 쳤다"고 했다. 송승준은 이날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KIA에 6대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부활의 시동을 건 롯데. 그동안의 양 감독의 마음고생을 보상받은 달콤한 승리였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