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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두산 전을 앞둔 11일 광주구장. SBS 양준혁 해설위원이 두산의 3루측 덕아웃에 나타난다.
(마침 훈련을 마친 이혜천이 둘 사이를 지나간다)
이혜천 : (김 감독을 향해) 안녕하십니까.
김진욱 : (양 위원의 장난끼에 호응하듯 시치미를 떼며) 혜천아, (이)승엽이가 너 삼성 오라고 하던데? 파란색 줄무늬 바지 입을래? 박석민하고 듀오로 뛸래?
(좌중에 웃음이 터진다. 이승엽 역시 일본 진출 전까지 이혜천을 상대로 고전했다. 국내 복귀 첫 해인 올시즌도 이혜천과의 4타석 맞대결에서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