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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넥센 김시진 이구동성 "아쉬운 승부였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05-04 23:00


5월2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SK의 경기에서 경기 전 KIA 선동열 감독이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m.com/2012.5.2

4시간 7분의 혈투는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끝났다. 더군다나 KIA로서는 이틀 연속 연장 12회 무승부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넥센과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3-3으로 비겼다. 전날에도 광주구장에서 SK와 연장 12회 6-6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또 무승부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지난 86년 9월8일과 9일 잠실구장에서 MBC와 OB가 각각 0-0과 5-5로 비긴 데 이어 역대 두 번째 이틀 연속 연장 12회 무승부 기록이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1회 3점을 뽑으며 3-1로 전세를 뒤집은 KIA나 3회 장기영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넥센 모두 4회부터 12회까지 8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팀 KIA 선동열 감독은 "중간계투진이 호투해줬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을 기약했다.


"나도 TV보고 알았다니까!" 넥센 김시진 감독이 2일 롯데전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 때 나온 자신의 오버액션에 대해 설명했다.
3일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김시진 감독은 어제 TV에서 오재일의 홈런 때 김 감독이 팔을 휘두르며 환호하는 장면이 잡힌 것에 대해 '나도 몰랐다. 나중에 TV를 보고서야 내가 그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며 "처음엔 롯데 외야수 손아섭이 잡은 줄 알았다가 홈런이 된 걸 알아서 더 기뻤던 것 같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이 팔을 휘두르며 어제의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5.03/
원정팀 넥센 김시진 감독 역시 "1회 3실점에도 불구하고 이후 투수들이 실점을 잘 막아줬다. 잔루가 많았던게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숙소로 이동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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