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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송구, 운이 좋았다."
하지만 LG는 9회 등판한 우규민이 2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때 터진 정 훈의 우전안타. 9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서동욱은 홈까지 바운드 없이 정확히 송구해 2루주자 김문호를 아웃시켰다. 승부를 결정지은 홈송구였다. 이날 서동욱은 2루수로 선발출전해 1루수, 우익수를 오가며 멀티플레이어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서동욱은 "마지막에 운이 좋게 홈에서 주자를 잡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 올시즌 목표는 좌우타석 골고루 나가서 규정타석에 3할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동욱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무려 5개 포지션을 오갔다. 데뷔 후 처음 1군 멤버로 자리잡는 영광도 안았다. 새로운 목표는 붙박이 주전이다. 지난해 수비를 내세웠다면, 이제는 스위치타자다. 서동욱이 스위치히터의 장점을 내세워 붙박이 주전멤버가 될 수 있을까.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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