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은 지난 14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4번 후보 중 한명이었던 안치용은 전지훈련 때 4번타자로 자주 타석에 섰지만 성적이 그리 신통치 않았다. 타격폼이 좋지 않아 타구 자체가 힘을 받지 않고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린 이만수 감독이 실전보다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해 2군으로 내려보낸 것. 당시 이 감독은 "안치용이 지난해 후반기처럼 쳐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의 모습으론 안된다"고 했다.
"2군으로 내려간지 열흘쯤 됐는데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아서 올리기로 했다"는 이 감독은 "정상호 이호준 조인성 등이 4번타자로 나가봤으니 안치용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성적을 토대로 4번타자를 뽑겠다고 했다. 이 감독의 4번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