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서 잠잠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력 강화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아직 윌링햄측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향후 FA 시장 변동 상황에 따라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다. 윌링햄에 대해서는 현재 원소속팀 미네소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커다이어가 미네소타에 잔류한다면 윌링햄의 클리블랜드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윌링햄은 3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추신수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타선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클리블랜드는 추신수, 그래디 사이즈모어, 마이클 브랜틀리 등 외야수 주전 3명이 모두 부상 때문에 고전을 했다. 일단 내년에도 클리블랜드의 붙박이 외야수는 이들 3명이다. 윌링햄의 영입은 결국 보험용 또는 백업 강화로 볼 수 있다. 올해 오클랜드의 주전 좌익수로 뛴 윌링햄이 클리블랜드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 하더라도 추신수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FA 외야수 펠릭스 파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이 또한 외야진을 두텁게 하기 위한 조치이다. 파이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전천후 외야수로 백업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올해 볼티모어에서 85경기에 나가 타율 2할2푼, 7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