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삼성은 소프트뱅크를 5대3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국왕자의 하극상에 졌다.'
일본언론도 한국의 승리에 깜짝 놀랐다.
'스포츠 호치'는 29일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이 일본챔프 소프트뱅크를 5대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3년만에 개최된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은 첫 해였던 2005년 지바롯데를 시작으로 니혼햄, 주니치, 세이부가 계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을 총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한국 왕자의 하극상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또 '예선전에서 3전 전승, 압도적인 힘으로 결승에 진출한 아키야마 감독은 '호크스의 야구를 하면 지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타선은 삼성에 앞서는 10안타를 날렸지만 후반의 반격에서 한걸음이 미치지 못했다'며 '선발 예정이었던 셋쓰 다다시가 어깨 피로로 등판하지 못했고, 와다 홀튼 등 투수들이 합류하지 않아 27일 호주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와사키를 다시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