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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국제용으로 거듭났다."
허 위원은 "사실 개인적으로 박석민에 대해 걱정을 했다. 국내무대에서는 어느정도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국제대회에서도 통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대회에서 박석민은 스스로가 '국제용'임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최 정(SK), 이범호(KIA) 정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루수였다면 이제 박석민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왔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3루수로 국가대표 경쟁에 당당히 뛰어들 수 있게 됐다는 뜻이었다.
박석민은 이와 같은 평가에 대해 "국제대회이고 단기전이라 매순간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하지만 자신이 분명한 '국제용'이라고 슬며시 어필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2003년 이용규(KIA), 강민호(롯데) 등과 함께 아시아 청소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때 준결승전,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친 주인공이 누군지 아는가. 바로 나였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