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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전 SK감독의 코믹 CF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CF는 한 겨울 텅 빈 야구장 1루측 관중석에서 김 전 감독이 야구광 어린이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김 전 감독은 갖고 있던 보온병을 열어 핫초코 음료를 따르고 어린이에게 한 잔 건네준다. 글러브와 야구공을 만지작거리던 아이는 무료한 듯 "야구하고 싶다"고 독백하는데, 잠시 후 김 전 감독이 회한에 잠긴 표정으로 "나두요"라고 읊조리며 큰 웃음을 준다.
마지막에 아이가 "할아버지 야구 잘하세요?" 묻자, 김 전 감독은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쪼금"이라고 답한다.
함께 공개된 비 방송 버전에서도 김 전 감독이 아이에게 "안춥냐"고 질문하고, 아이가 "원래 밖에 나오면 다 춥죠"라고 답하자 김 전 감독이 공감한다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CF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야신의 처지를 제대로 빗댔다" "김성근 감독의 연기력이 상당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이 TV광고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