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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야구하고 싶다" 코믹 CF 공개 `배꼽`

기사입력 2011-11-24 16:47 | 최종수정 2011-11-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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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전 SK감독의 코믹 CF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김성근 전 감독이 출연한 '핫초코 미테'의 TV광고를 홈페이지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CF는 한 겨울 텅 빈 야구장 1루측 관중석에서 김 전 감독이 야구광 어린이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김 전 감독은 갖고 있던 보온병을 열어 핫초코 음료를 따르고 어린이에게 한 잔 건네준다. 글러브와 야구공을 만지작거리던 아이는 무료한 듯 "야구하고 싶다"고 독백하는데, 잠시 후 김 전 감독이 회한에 잠긴 표정으로 "나두요"라고 읊조리며 큰 웃음을 준다.

마지막에 아이가 "할아버지 야구 잘하세요?" 묻자, 김 전 감독은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쪼금"이라고 답한다.

시즌 중 SK 사령탑에서 내려와 야인이 된 감독의 심정과 처지를 그대로 차용한 코믹 콘셉트이다.

함께 공개된 비 방송 버전에서도 김 전 감독이 아이에게 "안춥냐"고 질문하고, 아이가 "원래 밖에 나오면 다 춥죠"라고 답하자 김 전 감독이 공감한다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CF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야신의 처지를 제대로 빗댔다" "김성근 감독의 연기력이 상당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이 TV광고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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