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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은 없다.'
특히 정상호의 경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전 이닝을 소화했다. 베테랑 포수 박경완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올시즌 데뷔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정상호는 공격형 포수로 각광을 받아오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수비에서도 주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강민호는 올시즌 타율 2할8푼9리, 19홈런, 66타점으로 공격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올시즌에는 포수로서의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투수리드와 블로킹, 도루저지 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는 시야도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팀방어율 2.75로 SK(3.00)보다 좋은 기록을 낸 이유중 하나가 바로 강민호 덕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22일 5차전에서도 강민호와 정상호는 변함없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둘 모두 경기가 한 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가지 않는한 끝까지 안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