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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8번타자', '만루의 사나이', '끝내기의 사나이'. 올시즌 롯데 황재균을 가리키는 별명들이다. 그만큼 올시즌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롯데팬들의 뇌리에 '황재균'이라는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박아놨다.
여기에 황재균의 65타점은 이대호, 손아섭에 이어 팀 내 3위 기록이다. 중심타선인 홍성흔, 강민호 보다도 높다. 득점권 타율이 2할5푼7리로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타점이다. 황재균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중심타선의 선배들의 출루율이 좋다보니 나에게 찬스가 많이 와 운이 좋게 많은 타점을 올린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의 발이 느려 주자가 많이 모일 수 있는 상황도 도움이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랬었나"라며 씨익 웃고 넘어간 그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