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사령탑에 올랐던 플로리다 잭 맥키언 감독(81)이 올시즌 이후 은퇴한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27일 인터넷판에서 맥키언 감독이 위싱턴과의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에드윈 로드리게스 감독의 후임으로 플로리다 사령탑을 맡은 맥키언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05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은퇴를 택했다. 팀이 32승40패일 때 지휘봉을 물려받았던 맥키언 감독은 8월초 승률 5할을 맞추면서 가을 잔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이후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플로리다는 내셔널리그 동부조 최하위를 확정 지었다.
1930년생으로 올해 81세인 맥키언 감독은 구단주이자 감독으로 88세에 은퇴한 전설적인 명장 코니 맥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 최고령 감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