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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7일 SK전 출격 10승 사냥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11:22


지난 6월 28일 SK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이 등근육에 이상을 느낀 뒤 정민철 투수코치(가운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타이밍 조절에 들어갔던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이 17일 SK를 상대로 10승 사냥에 나선다.

한화는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의 열외 자원으로 관리해오다가 17일 원정 출격을 결정했다.

지난 8일 넥센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이후 9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달성하느냐 여부가 달려있어서 더욱 관심사다.

올시즌 류현진에게 SK는 악연의 팀이다. 지난 6월 29일 등근육 견갑골 부상 때문에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때를 잊을 수가 없다.

이 때부터 류현진은 부상에 신음해야 했고, 1군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가는 등 70일 동안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원인은 바로 전날(6월 28일) 인천 SK전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당시 8승째를 챙겼지만 전력 투구를 하다가 등근육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5이닝까지 간신히 채우고 자원 강판했다.

17일 SK전은 올시즌 SK 상대 4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SK전에 6차례(선발 3차례) 출전했지만 1승1패를 기록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SK와의 통산 전적 10승4패를 기록하며 자신의 고향 연고지 팀에 특별히 강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이 부상 악몽의 시작이었던 SK를 상대로 '악연 끊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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