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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의 생애 첫 도루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이대형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대형은 지난 6월 어깨와 복사뼈 부상으로 40여일간이나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7월16일 복귀한 이후 9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도루 실패도 8개나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 때문에 과감하게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지 못하는 탓이다.
신인왕 후보인 배영섭은 도루 보다는 타율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9월 들어 도루를 단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래저래 오재원이 도루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재원이 도루왕에 오른다면 두산은 지난 2006년 이종욱 이후 5년만에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오는 셈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