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위기 뒤에 찾아온 찬스를 살리며 승리를 거둔 경기였습니다.
LG는 2회 1사 1,3루에서 조인성이 친 타구가 하늘 높이 솟았고, 두산 중견수 이종욱이 이 볼을 잡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공이 라이트 불빛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공은 이종욱의 옆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선취점을 LG가 먼저 뽑았죠. 하지만 LG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9번 이대형과 1번 이택근이 각각 유격수 플라이와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죠. 상대 선발 니퍼트를 경기 초반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찬스를 무산시킨 셈이죠.
위기 뒤에 찬스라고 두산은 3회초 2사 2루에서 수비 실수를 범했던 1번 이종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니퍼트는 이닝을 거듭할 수록 살아나면서 LG는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구요. 두산은 이후 추가점을 뽑으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내일 선발은 LG가 김성현, 두산이 김승회를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