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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나성용, "1군 무대 아직 얼떨떨"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8-06 18:03


한화 신인 포수 나성용의 모습. 스포츠조선DB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한화 포수 나성용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나성용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1년차 신인 선수. 당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전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3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었다. 올시즌 두번째 1군 무대.

나성용은 5일 경기서 7회말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0-6으로 경기가 많이 기운 상태. 하지만 그에게는 소중한 1군 경험이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나성용은 "아직도 1군 무대가 얼떨떨하다"며 쑥스럽게 미소지었다. 2군과는 달리 1군에서의 투수 리드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그는 "다행히 2군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본 선배들이 등판했다. 덕분에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사실 나성용은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대학 시절부터 1m84에 90㎏의 야무진 신체조건에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았다. 시범 경기서도 SK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1삼진 만을 기록(1타수 무안타)하는 등 프로의 벽은 높았다. 5일 경기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성용은 "1군 기록이 삼진만 2개"라며 "사실 타격에는 자신 있었는데 역시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군에 온 만큼 많이 배우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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