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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은 3회초 두 번재 타석에서 턱돌이의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등장했다. 같이 타석으로 걸어나온 턱돌이는 홍성흔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홍성흔은 턱돌이의 얼굴 가면까지 쓰고 타석에 나오려 했지만 '할 수 없이' 본인의 헬멧을 고쳐쓰고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 전 홍성흔은 "솔직히 팬들이 작년, 재작년에 비해 이벤트를 원하시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이벤트에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매우 즐거워했고 큰 박수를 보냈다.
홍성흔이 왜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