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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1차전에선 '에이스' 박현준이 등판했지만 5⅔이닝 4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마저 찬스에서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하고 말았다. 6득점을 했지만 1-10으로 승부가 결정난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한 점수였다.
타선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박종훈 감독은 1차전 이후 2군에 있던 이대형을 급히 부산으로 불렀다.
두 경기서 보여준 것처럼 LG는 지금 투타에 걸쳐 힘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믿었던 박현준과 주키치마저 위력이 떨어졌다. 이들을 상대한 롯데 타자들은 하나같이 "이전보다 공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인 신인 임찬규는 박빙 상황에서 여전히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더 큰 문제는 공격이다.
부상자가 많아 라인업을 짜는 것 조차 힘들 정도다. 이렇다보니 타선의 응집력도 크게 떨어졌다. 16일 경기서 LG는 13안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11개의 잔루가 말해주듯 득점 찬스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16일까지 40승38패로 승률 5할1푼3리를 기록중이다. 전반기 5할 승률 유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돼 버렸다.
부산=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