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중일 감독 "공빠르고 제구, 퀵 되는 용병 없을까"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3:59


삼성 류중일 감독. 스포츠조선 DB

삼성 류중일 감독이 솔직한 심경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언 가코의 2군행 이후 삼성은 대체용병으로 투수를 고르고 있다. 아직 좋은 용병을 구하지 못했는데, 스카우트팀이 여전히 목록을 작성중이다.

대체로 용병 투수들은 공이 빠르면 제구가 안 되거나, 제구력은 갖췄는데 퀵모션이 나빠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시즌 초반만 해도 삼성은 선발진이 강력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최근엔 원투 펀치인 차우찬과 카도쿠라가 조금씩 불안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용병 투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새로운 투수 용병의 조건에 대해 묻자 류중일 감독은 "어디 공 빠르고, 제구 되고, 퀵(모션)도 좋은 투수 없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곧이어 "그런 투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겠지"라며 껄껄 웃었다.

강력한 선발이 필요하다는 걸 은연중에 드러낸 셈이다. 한편으론 삼박자를 갖춘 용병 투수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한 시점이라는 걸 의미하기도 했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
code:04oY
device:MOB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