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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감독, "알드리지 안돼도 교체없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6-16 19:06


넥센 알드리지.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알드리지 안돼도 교체는 없다. 용병 1명으로 가겠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용병 '교체'는 없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퇴출'만 있다고 했다.

16일 경기전, 용병타자 알드리지에 대해 물었다. 이미 '유이'한 용병타자인 삼성 가코는 2군으로 내려갔다. 알드리지도 가코보다 결코 잘치는 게 아니다. 15일 현재 2할2푼9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중이다. 팀내 최다타점이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약하다. '무늬만 용병'이란 소리도 듣는다. 그래도 김 감독은 꾸준히 4번에 기용한다. 이날도 4번으로 내보냈다. 뭔가 믿는게 있는걸까.

김 감독은 "좀 더 지켜보겠다. 안되면 2군행이든 뭐든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알드리지가 빠지면 4번을 칠 타자가 없다. 알드리지는 그래도 용병"이라며 "지금이 자기 실력인지, 더 보여줄게 있는지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좋은 스윙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충분히 주겠다는 의미다.

한편에서는 "용병을 바꿀 예산이 없어서"란 우스갯개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김 감독은 "바꿀 마음이 있으면 진작에 내가 구단에 요청했다. 만약 알드리지를 퇴출시킨다고 해도 새 용병을 데려올 생각이 없다. 그냥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용병 1명만 쓴다는 것이다. 현재 넥센에는 알드리지와 함께 투수 나이트가 있다.

알드리지의 운명이 어떻게 될까. 일단 기회는 충분히 준다고 했으니, 모든 건 본인에게 달려있다.
잠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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