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 연속된 빗맞힌 안타에 실책까지 이어져 1점을 내준 류현진이 기분이 나쁜 타이밍에 이대호가 홈런을 쳐서 분위기를 확실히 롯데로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이기고 있을 때 추가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6-2로 앞서던 7회말 2사 만루서 박종윤이 13구까지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장민제의 투구에 팔을 맞아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추가했는데요. 그것이 결국은 롯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화가 9회에 전현태의 2점포 등으로 3점을 쫓아가 1점차까지 따라갔기 때문이죠. 만약 박종윤이 파울을 쳐내며 사구를 얻지 못했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 경기 최대 관심사는 가르시아가 친정 롯데를 상대로 어떤 타격을 하느냐였습니다. 4타수 1안타인데요. 한국에 온지 이틀만에 경기에 나선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경기 선발은 롯데 이재곤, 한화 김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