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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진행 "가르시아가 같이 염색하자고 꼬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6-10 19:48 | 최종수정 2011-06-10 19:48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야구에 다시 돌아온 가르시아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 첫 출전한다. 경기 전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가르시아가 사직야구장에서 한화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6.10

'야왕' 한대화 한화 감독은 새로온 용병 가르시아를 농담으로 환영했다.

10일 숙소에서 코칭스태프와 첫 인사를 한 가르시아에게 한 감독은 "사직에서 수비마치고 1루덕아웃으로 가지말라"고 했다. 아무리 3년간 한국에서 뛰었다고 해도 새로운 팀에 오면 긴장하기 마련. 편안하게 야구하라는 뜻으로 농담을 건넸다. 한 감독의 농담은 사직구장에 와서도 이어졌다.

가르시아에 "롯데 양승호 감독과 동갑인데 내가 훨씬 더 젊어보이지 않냐"고 하자 가르시아가 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감독은 덕아웃에서 가르시아와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주문한 것은 하나였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너무 달려들지 말고 편안하게 천천히 하라"였다.

가르시아는 벌써 한화에 친구가 생긴 듯. 외야 수비훈련 할 때 가르시아가 최진행에게 "머리를 노랗게 염색할건데 같이하자"고 꼬드겼다고. 최진행은 "하면 감독님게 혼난다"고 고개를 흔들었다고. 한 감독은 최진행에게 "가르시아와 친하게 지내. 옆에서 선배 말씀 잘들어"라고 하면서도 "염색은 야구 잘한 뒤에 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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