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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코리 퇴출수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6-10 19:19 | 최종수정 2011-06-10 19:19


삼성 박한이가 롯데 코리로부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코리의 2군행은 퇴출수순일까.

롯데 양승호 감독은 10일 코리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대신 김명성을 1군으로 올렸다.

코리는 롯데가 가르시아를 포기하고 데려온 투수로 개막전 선발을 맡을 정도로 절묘한 제구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 5월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꿨으나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최근엔 패전처리용으로 등판하는 때가 많았다.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서는 13-2로 크게 앞선 8회말에 등판했다. 양승호 감독은 경기가 이미 기울었고,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기회를 준 것. 허나 코리는 안타 4개에 4사구 2개를 내주며 5실점(4자책)했다. 아웃카운트는 겨우 1개만 잡고 강판.

총 22경기(선발)에 등판해 3승2패 3세이브, 1홀드, 방어율 4.55를 기록했다.

양승호 감독은 "일단 컨디션을 되찾으라는 의미로 2군에 보냈다. 퇴출 수순까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롯데 배재후 단장은 "코리를 2군으로 보냈다는 것은 감독님이 코리에 대해 결정을 내리신게 아닌가 싶다"며 "아직까지 코리에 대해 얘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만약 교체를 원하신다면 타자인지 선발투수인지, 마무리투수인지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나중에 감독님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라고 코리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롯데는 조성우 스카우트를 미국에 보내 선수를 찾고 있다. 당초 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롯데가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새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

공교롭게도 코리가 2군으로 간 이날 롯데가 재계약하지 않은 가르시아는 이날 한화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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