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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이현일의 그림 같은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부산의 페이스였다. 김치우 김문환 좌우 윙백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 만들었다. 전반 7분 발푸르트가 왼쪽 돌파하며 크로스한 볼을 김현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4분에는 발푸르트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가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갔다. 부산은 계속해서 성남을 두드렸다. 21분 호물로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성남은 에델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29분 부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서 흐른 볼이 김치우에 연결됐고, 김치우의 왼발슈팅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부산은 이후에도 김현성 이동준이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성남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부산도 맞받아쳤다. 후반 9분 변수가 발생했다. 김현성이 공중볼 경합 도중 팔꿈치도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차례 경고가 있던 김현성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숫적 우위를 잡은 성남이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14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임채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성남은 19분 김민혁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부산도 26분 이동준을 빼고 새롭게 계약한 서용준을 넣었다. 29분 발푸르트가 원맨쇼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약했다. 성남은 30분 임채민이 먼거리서 날린 중거리슛이 아쉽게 김형근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코너킥서 임채민이 또 한번 멋진 헤딩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문 앞에 있던 김문환에 막혔다. 성남과 부산은 김문환, 에델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40분 결승골이 터졌다. 그림 같은 골이었다. 연제운의 미사일 같은 크로스를 이현일이 가슴으로 잡았고, 이어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