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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을 못보여주는 팀이 우승을 못한다. 자신감 넘치는 한국시리즈 맞대결의 최종 결과는?
특히 두산은 2015년부터 꾸준히 우승, 준우승을 하며 선수단에 '강팀 DNA'가 심어졌다. 그 결과 팀워크와 경기 중 협동력만큼은 어느팀보다 끈끈하다. 선수단도 이 점을 잘 알고있다. 이용찬은 "우리팀은 수비력이 워낙 좋은 것 같다. 수비가 탄탄하다.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수비가 중요하지 않나"라며 두산의 최대 강점을 꼽았고, 정수빈은 "선수들이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친동생처럼 챙기는 끈끈한 정이 크다. 그래서 우리가 강팀이지 않나. 그거 하나만큼은 우리가 (SK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SK가 내밀 수 있는 최대 강점은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과 플레이오프 5차전 끝장 승부를 통해 수직 상승한 팀 분위기다. 실전 경기 감각도 두산보다는 SK가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두산은 정말 강팀이다. 선수들의 능력도 대단하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앞서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경기 감각과 팀 분위기. 이 두개는 우리가 확실히 위에 있다"며 겸손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한 '가을 남자' 김강민은 SK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워낙 강했던 과거를 강조했다. 김강민은 "다른건 몰라도 한국시리즈에서는 우리가 더 강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두산을 만나 충분히 더 잘할 수 있고, 정신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