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대구 카톨릭대 병원 최만규 교수)이 결핵성 후만증 치료를 위한 새 수술법을 제시했다.
이에 조 교수는 척추 외상 후 후만증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던 단독 후방경유 신 절골술(뼈를 잘라 기형을 교정하고 다시 이어주는 방법)을 결핵성 후만증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결과, 마비를 동반한 결핵성 후만증 환자 7명의 곱추 교정 각이 25도 이상 교정됐으며, 시상면 불균형은 12㎝ 가량 교정이 이뤄졌고, 결핵성 후만증에 동반된 지연성 마비증세도 좋아지는 효과를 거뒀다.
조 교수는 "새로운 단독 후방경유 골절술은 수술 시간을 줄여 그에 따른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의 공격적인 절골술이 없이도 환자의 미용상의 문제부터 만족도가 개선되었고, 과도한 교정과 수술 후 마비 등 절골술로 인한 실패 우려도 적어 마비를 동반한 결핵성 후만증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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