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는 혁신이 될 수 있도록 풀고, 지원은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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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계 간담회는 신임 장관의 관광 현장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자리로, 지난 2일 대통령이 참석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관광업계의 이해를 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한국관광공사, 문화관광연구원, 관광협회중앙회 등 총 15개 협회·단체, 관광기업 등 기존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학계를 비롯해 최근 관광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관광벤처와 관광두레 관계자 등도 참여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고언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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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기 한국종합유원시설업협회장(롯데월드 사장)은 "수십 년 묵은 '유원시설'이라는 명칭이 지금의 테마파크산업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어 그 명칭을 바꿔야 할 때"임을 주장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코레일과 업무 협약은 맺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여행업체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성수기엔 좌석을 구하기 어렵거나, 시간대가 좋지 않은 자투리 좌석을 얻게 되는 등 국내관광활성화와는 역행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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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호텔업협회 부회장은 외래관광객의 불만 사항 실태조사 실시의 필요성과 더불어 최저임금제 실시에 따른 인력수급의 어려움, 중소호텔의 직원교육 실시 지원 등 호텔업계의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학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진수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붕어빵 같은 국내 지역 관광 콘텐츠에 대한 개선과 이를 위한 마인드 혁신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한국관광학회 정병웅 회장도 "관광산업의 비중은 커지고 있는데, 의식은 뒤따르지 못해 아쉽다"면서 "학회, 지자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관광통합학술대회 개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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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박양우 장관을 비롯해 김현환 관광정책국장, 박명순 관광산업정책관이 즉석 답변으로 궁금증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박양우 장관은 "전 국가적인 소비여력 감소와 환경 변화로 관광현장의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것에 공감한다. 이럴 때일수록 관광업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정부는 관광산업을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모든 정책은 현장에서 나오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현장과 계속 소통해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규제는 혁신이 될 수 있도록 풀어가고, 지원은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펼쳐나가겠다" 면서 "업계 여러분들도 국민들이 행복을 누리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함께 관광산업을 일궈나가자"고 당부했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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