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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버지 고생 많으셨어요"
양희경은 제육 양념을 만들며 숟가락과 입으로 "하나 둘"을 이야기 했지만, 마음대로인 계량법에 아들2호는 웃음이 터졌다. 영양 만점 버섯밥에 이어, 고명으로 올라갈 양념 고기를 볶는 모습에 MC 3남매와 문가비, 김민준, 최대철 등 출연진 모두가 군침을 꼴깍 삼켰다.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양희경표 '제육 버섯 컵밥'을 정성스럽게 포장한 양희경과 아들2호는 아들1호가 일하는 공연장으로 깜짝 배달을 갔다. "엄마가 왜 왔어"라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양희경과 두 아들은 석모도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엄마가 석모도 가고 싶다고 해서 계획을 세워봤다"라며 "부모님 건강하실 때 여행 못간걸 후회하고 싶지 않아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서해 바다는 상상 속의 그 바다가 아니었다. 바닷물이 아닌 갯벌이 된 해변에서 양희경은 아들들에게 "조개를 캐달라"고 주문했다. 장화를 신고 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두 형제는 조개 캐기에 열중했다. 그러는 사이 아들 2호는 갯벌에 발이 박혔고 탈출 하는 중에도 조개를 잡는 등 엄마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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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부부가 같이하시면 좋겠다. 아직까지 부부모델은 없다"라며 기본 자세 교정부터 워킹 수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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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용하셨던 캐비넷을 보다 최대철은 눈물이 터졌다. 아버지를 안으며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위로했다. "감회가 새롭다"고 연신 이야기하던 아버지는 "1986년에 그만뒀다"라며 갑자기 탄광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는 "탄이 떨어져 안전모가 깨지고 갇혔다. 같이 일했던 화약수가 (내가) 죽은 줄 알고 시체를 끌고 나가서 병원으로 후송해 살았다"라며 구사일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고로 가족은 탄광을 떠났던 것. 아벚지는 "몇십년 전을 감상하고 간다는게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