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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배윤정 "무대는 방탄소년단, 춤선은 티아라 지연 1위"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28 15:57 | 최종수정 2018-08-28 16:2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데' 배윤정이 "'프로듀스'는 대본이 없는 방송"이라면서도 "알고보면 귀여운 여자"라고 밝혔다. 최고의 댄스가수로는 박진영과 비, 아이돌로는 방탄소년단, 춤선이 예쁜 사람은 前티아라 지연을 꼽았다.

28일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이하 '두데')'의 '훅 들어온 초대석'에는 안무가 배윤정이 출연했다.

DJ지석진은 '센언니'로 유명한 배윤정에 대해 "옷가게 환불 프리패스상"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배윤정은 "인상이 차가워보이고 말을 솔직하게 하니까 어려워한다"면서 "친해지면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보면 귀엽다"며 미소지었다.

배윤정은 '가수가 하고싶어?'라는 유행어에 대해 "김소혜는 노력하는 모습이 스탭들과 트레이너들에게 보였다. 정말 감동해서 응원했다"면서 "독설은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 물어봤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살다살다 별일이 다 있다"며 웃었다.

이어 배윤정은 자신의 창작 안무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 티아라의 '보핍보핍', 카라의 '프리티걸'-'미스터', EXID의 '위아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등 배윤정의 히트 안무들이 소개됐다.

배윤정은 "뽀삐뽀삐 같아서 멍멍이가 떠올랐는데, 걸그룹이니까 고양이로 했다", "프리티걸은 김국진의 '예~'를 보고 참고했다", "'위아래'는 "처음엔 욕을 많이 먹었다. 이제 막 나가는 거냐는 얘기가 많았다. 나중에 하니 직캠이 터지면서 역주행으로 떴다" 등 다양한 뒷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춤은 "느낌 내긴 어렵지만 따라하긴 어렵지 않다"면서 "원래 안무는 저작권료가 따로 없는데, 싸이는 (젠틀맨 때)시건방춤 저작권료를 많이 챙겨줬다"며 고마움도 표했다.

'프로듀스48' 속 명대사로 꼽히는 '기본기는 옛날이 없다'에 대해서는 "한 참가자가 '댄스 기본기 배운 적 없냐'는 말에 '옛날에 배웠다' 하길래 했던 말"이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직접 시범도 보였다.



'정말 미쳤다 할 정도로 춤을 잘춘 가수'로는 박진영과 비를 꼽으며 "무대 보면 댄서 입장에서도 어떻게 저렇게 멋있지? 어마어마하다. 팔다리도 길고"라고 격찬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춤잘추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은 못추는 그룹이 없다"면서도 "방탄소년단은 어마어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석진이 기준일 경우 "방탄소년단을 따라잡을 순 없고, 그 춤을 추기만 하는데도 한달로는 안되고 1년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걸그룹은 웬만하면 다 잘춘다"면서 "현아와 청하는 타고난 끼가 있다. 제가 가르친 친구 중에 춤선이 특히 예쁜 친구는 티아라 지연이다. 가르치는 대로 잘 받아들이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윤정은 "춤은 노래와 다르다. 타고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배우면 누구나 는다. 아이돌도 처음엔 못추는 친구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배윤정은 "원래 꿈은 모델이었는데 키가 애매했다. 그룹 '잼'을 보면서 댄서를 꿈꾸게 됐다.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 멤버 가 똑같이 춤추는 것을 보고 빠져들었다는 것. 이어 "전 댄서 때도 잘추진 않았다. 춤을 좋아해서 오래 버텼다. 좋아하는 걸 하니 친구들도 부러워한다. 지금 수입은 나쁘지 않다"고 고백했다.

또 "예전엔 정말 힘든 직업이었다. 요즘은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이라면서 "안무비는 대부분 후불이다. 안무를 짜고 OK를 받고 나서 뮤비 찍을 때 받는다. 평균적으로는 정해져있는데 팀마다 다르다. 가격은 인원수와는 상관없다"고 댄서의 세계를 전했다.

또 '프듀 독설가는 방송용, 실제론 순딩이?'라는 질문에는 "제가 순딩이는 아니다. '프듀'는 대본이 없다. 바다에 풀어놓으면 알아서 트레이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자들과는 개인적인 연락보다는 주로 SNS로 소통한다고 덧붙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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