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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소비자 마음잡는 콘셉트 살리기 한창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2-27 15:01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의 70%가량이 외식업에 집중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식업은 한 아이템에 수백개의 브랜드가 몰리면서 레드오션 시장이 된지 오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비슷한 가격과 품질만으로는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브랜드만의 콘셉트를 확실히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백년을 넘은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자신만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젤라또로 국내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일으킨 카페띠아모는 젤라또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건강 메뉴를 개발해 건강 카페의 콘셉트를 다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젤라또는 천연재료로 매일 만들어 신선함과 쫄깃함이 뛰어나다. 카페띠아모는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젤라또를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슈퍼푸드인 아세로라와 아사이베리를 이용한 요거트, 젤라또로 만든 빙수 등 다양 건강 메뉴를 계속 선보인다는 점도 장점이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객 편의를 내세운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세탁 품질이 높다. 소자본 예비창업자에 맞춘 다양한 가맹점 시스템도 장점이다. 월드크리닝이 선보이고 있는 코인론드리숍은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서비스다.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코인숍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갈 수 있다.

초밥전문점 스시노백쉐프는 두가지 콘셉트로 성공한 브랜드다. 기계식 초밥에서 벗어나 쉐프가 직접 만드는 데다 정통일식의 맛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밥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요리사다. 스시노백쉐프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한다. 특히 쉐프들과의 상생을 위해 쉐프 직급별로 직영점 지분투자 기회를 주고, 일정 기간 일한 뒤 창업을 지원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주방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운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는 인건비 절감 콘셉트를 내세운다. 무인식권발매기를 설치하고 인테리어를 바(bar) 형태로 구성해 종업원이 필요없는 1인 창업 아이템이라는게 장점이다. 고객이 직접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주문하도록 만들었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걸작떡볶이는 '칼칼한 국물+탄수화물'에 든든한 식사 콘셉트를 내세우며 2년 만에 전국 70여개 매장을 오픈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국물?떵봉結 국물닭볶이, 부대떡볶이 등 친근하면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메뉴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골이 함유된 소스, 99.9% 자연산 치즈, HACCP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으로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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