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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세영은 정말 쉼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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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분은 많지 않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직업인 것 같다. 선배님들이 잘 버텨왔다고 하시더라. 이번에 '돈꽃'을 하면서 20년 하신 장혁 선배님, 40년 하신 이미숙 선배님, 60년 하신 이순재 선생님을 뵈니까 역사 같았다. 그 시대를 대표하고 지나온 선배님들의 모습이 다 느껴졌다. 1,2년 열정을 가질 순 있지만 20년, 40년, 60년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일 하는 기쁨이 점점 더 커져서 너무 좋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되고 해보고 싶은 게 점점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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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해야 한다. 그런데 30대가 되니까 부모님은 '빨리 결혼해도 상관없어' 라는 입장이다. 만약 지금 남자친구가 생겨서 결혼한다고 해도 괜찮은 사람이면 하라고 하실 수도 있다. 그건 내 선택인거다. 나는 아무래도 연기하다 보니까. 이제 시작이라고 느껴지고 기쁨이 점점 더 커지고. 그러다 보니까 결혼 하고 싶은 나이도 점점 더 늦어지는 것 같다. 언니들이 너무 행복한 가정 생활을 보여줘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많이 갖고 싶다. 김지선 선배님이랑 같은 샵에 다니는데 선배님이 37세인가부터 아이를 낳으셨다고 들었다. 나도 지금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호감이 있고 썸을 탈 수는 있어도 내가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발전이 잘 안된다. 나는 잘 못 숨긴다. 일하면서 데뷔 초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되게 나쁜 여자친구가 됐다. 자주 봐야 하는데 나는 한가지에 집중해야 하는 타입이다. 연기에 집중 못하거나 아니면 집중하면 남자친구 생각을 못한다. 일을 쉴 때는 만나도 일할 때는 못만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쉽지 않다. 그리고 이제는 20대 초반도 아니고 쉽게 만날 수도 없지 않나. 만약 결혼을 한다면 30대 후반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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