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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정몽규 회장 사과 "11월 매치 콜롬비아 세르비아, 인사혁신하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10-19 14:08 | 최종수정 2017-10-19 14:52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경기력 부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책 등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에 인사하는 정몽규 회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9/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경기력 부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책 등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는 정몽규 회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9/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경기력 부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책 등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정몽규 회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9/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경기력 부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책 등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모두발언을 하는 정몽규 회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9/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경기력 부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책 등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재진의 질문을 듣는 정몽규 회장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9/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5)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실망한 축구팬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19일 서울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한국 A대표팀 경기력 부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향후 대책 등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와 더불어 축구협회 비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 경기력 우려 알고 있다.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코칭스태프 보강 구체적인 협상 진행하고 있다. 평가전 및 전지훈련 그리고 지원 스태프 보강을 세밀히 챙기겠다. 11월 A매치 상대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로 확정됐다. 내년 월드컵 본선까지 강팀과 친선경기를 잡겠다. 대표팀 감독 선발 기구를 정관 개정해서 만들겠다. 히딩크 감독 논란은 안타깝다. 초기에 대응 미흡 지적을 받아들이겠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일어나도록 신태용 감독에게 신뢰 보낸다. 협회 집행부 인사 혁신 주장을 이해한다. 변화와 혁신을 나도 원한다. 젊은 인재를 원한다. 임원진 개편 인사하겠다. 임직원 비리가 전임 집행부에서 발생했지만 나의 책임 면제는 아니다.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사법적 판단 이후 인사 처리하겠다. 한국 축구 발전 위해 향후 초등학교 기술 습득이 중요하다. 앞으로 8대8 게임하겠다. 19세에서 22세까지가 매우 중요하다. 경기 출전이 부족하다. 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해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이 10월 유럽 원정에서 두 차례 모두 완패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러시아(2대4 패), 모로코(1대3 패)에 형편없이 무너졌다. 이런 결과에 실망한 축구팬들의 '댓글 민심'은 극도로 악화됐다. 또 지난달에는 '히딩크 광풍'으로 축구협회 안팎이 시끄러웠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관련자들이 출석 요구를 받기도 했다.

급기야 신태용 A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귀국(15일) 현장에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일부 회원들이 나타나 항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와 구호를 통해 총체적 폐단을 일으킨 축구협회장과 그 집행부 총사퇴 및 히딩크 감독 영입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기술위원장 사퇴 문체부의 축구협회 비리 감사 세 가지를 주장했다. 또 16일 FIFA(국제축구연맹)가 발표한 10월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62위로 처음으로 중국(57위)에 뒤처지는 상황을 맞았다. 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론이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걸었다.

정몽규 회장이 '더이상 가만 있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축구팬들의 축구협회와 A대표팀에 대한 불신을 지금 상태로 그냥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15일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위원장이 귀국 기자회견을 축구회관에서 가졌지만 나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정몽규 회장이 나와서 국민들께 사과하고 A대표팀과 축구협회를 쇄신할 돌파구 등 대안을 내놓으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축구회관 안팎에선 정 회장의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두고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들었다.

A대표팀은 다음달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12월에는 일본 중국 북한과 동아시안컵(도쿄) 우승을 다툰다. 다가올 A매치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축구팬들의 여론은 바뀔 수 있다.

축구회관=최만식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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