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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강하늘 "'청룡' 끝나고 곧바로 납치, 예상못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5-12-29 14:52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강하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2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하늘이 '청룡영화상'을 끝내고 곧바로 출국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과 나영석·양정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하늘은 "평소 나영석 PD 작품을 좋아했다. 많이 챙겨봤는데 보면서도 '설마 아무것도 모른채 데리고 가는 걸까?'라며 의심했다. 그런데 청룡영화상 전날 소속사에서 외국에서 화보 찍을 일이 생겼다고 말해 기대를 많이 했다. 심지어 캐리어도 사고 빨래도 전부 다 해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청룡영화상' 당일이 됐고 소속사에서 인터뷰를 해야 한다며 따로 불렀다. 그 자리에서 이상한 인터뷰 멘트를 하라고 하더라. 그때 멘트가 혼자보다 둘이 낫고 둘보다 셋이 나은'이었다. 그렇게 멘트를 하는데 갑자기 나영석 PD의 편지를 주더라. 그 편지에 '지금 갈꺼면 집에 가고 아니면 말아라'라는 글이 적혀 있더라. 그래서 가게 됐다. '청룡영화상' 끝나고 바로 가게 됐는데 고를 수 있는 물건이 없었다. 패딩과 공항 편의점에서 산 세면도구 뿐이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어 "사실 '청룡영화상'을 가기 전 빨래를 돌려놨고 영화상 다녀와서 빨래를 널려고 했다. 그 생각을 아이슬란드 마지막 날에 생각났다. 돌아오니 빨래 상태가 심각했다. 수십번 다시 빨아도 냄새가 났다"고 털어놨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등 네 명의 배우가 모여 좌충우돌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체험하는 과정을 그린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로 전편에 이어 나영석 PD가 지휘한다. 내년 1월 1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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